“높은 수익구조 인정받은 것···매각대금 통한 경영실적 개선 기대”
OCI가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10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알라모(Alamo) 7’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11일 OCI는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Haskell)시에 위치한 106MW 규모의 Alamo 7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에너지사 콘에디슨 디벨롭먼트(ConEdison Developmen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Alamo 7’은 OCI가 2012년 수주한 4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Alamo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춘다. 지난해말 착공해 2016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약 2714억원이다. 회사 측은 매출 창출과 함께 높은 수익구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태양광발전사업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개발한 후 발전소를 건설해 직접 운영하거나 매각해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윤석환 OCI 솔라파워(Solar Power) 사장은 “미국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뛰어난 기술과 안정된 운영을 자랑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좋은 조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확보된 재원을 차기 북미 지역 발전소 건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시에서 총 400MW규모의 태양광 전력 공급계약을 수주하며 북미 태양광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알라모(Alamo)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발전소는 텍사스가 멕시코에서 독립하면서 자유를 쟁취한 성지 알라모의 이름에서 따와 화석연료에서부터 독립하여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OCI가 한국기업 최초로 북미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입한 점에서 주목을 끌었고 지난해 말 50MW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450MW 규모로 늘어났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2015년말 반환점을 돌아 2016년말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또한 OCI는 중국에서도 2015년부터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태양광발전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한편 OCI는 회계적으로는 이번 매각대금 약 2714억원은 매출로, 차익금은 영업이익으로 인식되는 데 따른 경영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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