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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자이 3.3㎡당 4290만원···고분양가 전략 통할까?

신반포 자이 3.3㎡당 4290만원···고분양가 전략 통할까?

등록 2016.01.12 14:2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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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최고가, 올해 바로미터 단지로 이목집중
업계 “무조건 완판”vs“고분양가 위험” 의견 분분

‘신반포 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신반포 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신반포 자이’의 분양 성패에 대해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재건축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올해 첫 재건축 분양단지인데다 유례없는 고분양가로 공급돼 시장의 ‘바로미터’ 단지로 꼽혀서다.

‘신반포 자이’의 분양가는 3.3㎡당 4290만원으로 역대 강남재건축 분양아파트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3.3㎡당 800만원 가량 비싼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신반포 자이’ 분양 성패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측은 강남권에서도 최상의 입지와 ‘자이’라는 최고급브랜드, 적은 일반분양 등의 이유 조기 완판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반포 자이’는 입지가 가장 큰 강점이다. 우선 이 단지는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반포한강공원도 인근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경원중학교·반원초교·세화고교·반포고교 등 명문학군을 갖춰 교육화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앞에 킴스클럽과 뉴코아아울렛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모두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자이’는 지난해 수주율 100%를 달성할 정도로, 재건축시장 최강자로 인지도를 굳혔기 때문에 ‘자이’에 입성하고 싶은 수요가 많을 것이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측은 고분양가와 더불어 냉각된 강남재건축 시장 분위기 탓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반포 자이’의 분양가는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한 강남재건축 최고가 아파트 반포래미안아이파크(3.3㎡당 4240만원대)보다 50만원 가량 비싸다. 앞서 분양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보다는 3.3㎡당 약 390만~4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는 3000만원 후반대의 분양가로 조기 완판을 성공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어선 ‘반포래미안아이파크’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써밋’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지만, 계약에서 난항을 겪어 완판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락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시장 분위기 역시 위험요소로 꼽혔다. 지난해 억대로 호가를 올리며 서울 전체 집값을 끌어올렸던 강남재건축은 금리인상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탓에 하향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에만 -0.39%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요소와 위험요소를 둘 다 껴안은 단지인 탓에 이렇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하겠다”며 “다만 수요자들이 점점 더 분양가에 민감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서 고분양가가 논란이 된 단지들과 같이 조기 완판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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