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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 거래 전년비 0.4%↑ 그쳐···월세 시대 가속화

지난해 전세 거래 전년비 0.4%↑ 그쳐···월세 시대 가속화

등록 2016.01.14 11:19

수정 2016.01.14 17:49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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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거래량 11만8441건···전년동기비 0.9%↑

지난해 전세난속에도 전세거래량이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비중은 1년새 3.2%포인트 늘어나 월세시대가 가속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주택 전월세거래량은 147만2398건으로 2014년(146만6566건)보다 0.4% 증가했다.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그러나 지난해 초 전월세거래량이 급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들어 거래량 증가세가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11만8441건으로 2014년 같은 달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2014년(41.0%)보다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으로만 보면 월세비중이 45.3%로, 2014년 같은 달보다 5.1%포인트 늘었다.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월세거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월세거래의 증가는 임차유형별 거래량 추이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전월세거래량에서 전세는 82만1620건으로 2014년보다 5.1% 감소한 반면 월세는 65만778건으로 8.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세거래량은 2014년 같은 달보다 7.8% 줄어든 반면 월세는 13.7% 늘어났다.

2015년 전월세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97만2048건으로 2014년보다 0.6% 감소한 반면 지방(47만9909건)은 2014년보다 2.4%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6만7687건으로 1.2%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이 80만4711건으로 1.8% 증가했다. 지난해 연립·다세대 등 대체주택의 수요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2014년 같은 달보다 수도권은 0.4% 감소했으며 지방은 3.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6% 줄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5.4% 늘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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