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현대백화점·롯데마트 등 수천억원 조기 지급키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협력사들에게 대금을 선지급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600여 개 협력사에 3000억원 가량의 대금을 조기 지급킬 결정했다.
이마트는 당초 설 이후인 다음 달 11일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마트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납품하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많다는 점을 배려했다. 이에 이마트는 대금을 연휴 전 5일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 유통사들에게 당초 대금 지급일인 10일보다 닷새 이른 다음 달 5일 대급을 미리 지급한다.
대상 업체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과 거래하는 4050여 개 협력사로 대금 규모는 현대백화점이 600개 협력업체에 1300억원, 현대홈쇼핑이 3450개 협력업체에 700억원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1000여 개 중소 파트너를 대상으로 다음 달 4일 상품 대금 800억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기존 대금 지급일은 매월 10일이지만 이번 설 연휴가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연휴 전에 돈을 푼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연초부터 ‘삼겹살 데이 갑질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만큼 조기 대금 지급안을 발빠르게 결정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중소 협력사들의 대금 지급 시점을 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설에도 약 3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는데 올해 조기 지급 규모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 역시 설을 앞두고 조기 지급이 꼭 필요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 체결 대상 중소기업 협력사 등에 대금을 선지급한다.
CJ오쇼핑은 보통 30일후 대급을 지급하는데 이 기간과 관계없이 선별된 업체들에는 미리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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