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출 본격화, 신규 선박 발주 예상
수은은 19일 이란 중앙은행과 한국 기업이 이란 인프라, 발전, 철강 사업 등에 참여할 경우 약 50억유로를 지원하는 내용의 Framework Agreement(FA)를 1분기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FA는 금융지원 한도 및 조건을 미리 결정하여 향후 금융지원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양자간 금융협약이다.
수은은 한국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FA협약 추진은 물론 신규 선박 수주 지원과 전대금융 신용공여 한도 복원, 외국환 업무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이란의 원유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대규모 유조선, LNG선 등의 신규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선박금융과 에코쉽펀드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이란 선박 수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은은 기타 민간부문의 투자사업 선점을 위해 해외 ECA(공적수출신용기관), MDB(다자개발은행), 글로벌IB 등과 함께 협조융자를 통한 PF방식의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금융 패키지 도입을 토대로 대이란 연간 수출 규모가 가장 많았던 2012년의 62억5700만달러 수준까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 일본 등 경쟁국들 사이에서 한국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경제제재 해제 전부터 이란내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우량사업을 발굴하는 등 이란 시장을 공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0월 이란 현지에서 정부, 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통합마케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이란의 항만·철도 등 인프라사업, 정유설비 증설사업, 수력·화력 발전사업 등 약 210억달러 규모의 10개 사업에 대해 금융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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