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늘어난 30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기회손실비용 700억원과 상여금 400억원 등 총 11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차감된 실적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비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고가 원재료 효과가 발생했다”며 “연말 재고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동남아시아 시장 가격은 견조함을 유지하며 고수익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과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한 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춘절 이후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 석유화학은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인하로 동일한 가격 스프레드에서 수익성 확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그룹 화학사업부 인수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연결 기준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은 각각 1436억원, 2593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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