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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지하철 의인’ 최형수 병장 특채키로

LG그룹, ‘지하철 의인’ 최형수 병장 특채키로

등록 2016.02.03 11:29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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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최 병장 복무 부대에 격려금 3000만원·감사패 전달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

최근 지하철 승강장에서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해 사회에 귀감이 됐던 해병대 병사에 대해 LG그룹이 특별 채용 의사를 밝혔다.

LG그룹은 지난 1월 17일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로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 해병대 병장이 전역 후 대학을 졸업하면 채용하고,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LG복지재단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한 최 병장의 소속부대에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 3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용과 장학금 지급 문제에 대해 최 병장 본인의 의사를 물어 확인했고 특별 채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철한 사명감과 용감함을 지닌 장병을 양성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부대에도 격려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LG그룹 계열사 특별 채용이 확정된 최형수 병장은 대구대학교 경찰행정학과 3학년 재학 중이며 평소에도 복무 태도가 성실했으며 전우애가 두터워 여러 차례 ‘칭찬해병’에 선정된 모범적인 병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LG는 ‘의로운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의 희망이 더욱 커진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의인상’ 등을 시상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고 함께 기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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