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2417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2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한 것이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광고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P매출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구너 연구원은 “카카오 플러스친구의 경우 3분기 노출위치 변경에 따름 감소세가 이어졌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4년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2O사업 관련 더딘 성장세도 악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O2O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지됐으나, 늦어지는 스케줄과 실적부진 지속, 동종업체 대비 높은 주가 수준 등이 부정적 요인을 작용하고 있다”며 “이미 치열해진 O2O서비스 경쟁상황 또한 우려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O2O 생활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성장세는 더딘 상황”이라며 “보수적인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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