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까지 명동 싹쓸이
22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준지 50만필지를 대상으로 평가한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이 위치한 토지(169.3㎡)로 ㎡당 8310만원이었다.
서울 중구 명동일대는 전국 땅값 1~10위를 모조리 휩쓸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시지가 2위는 명동길 우리은행 명동지점으로 ㎡당 7850만원이다.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공시지가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최고가를 유지해왔다. 퇴계로의 유니클로 의류판매점도 ㎡당 7620만원으로 공동2위다.
이어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 부지가 ㎡당 7740만원으로 4위, 스포츠용품점 '나이키'가 747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레스모아(7310만원)'·'미쏘(7250만원)'·'탑텐(6980만원)'·'더페이스샵(6850만원)'·'네이처리퍼블릭(명동1가, 6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에서 땅값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6100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2014년 매입한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의 경우 ㎡당 2850만원으로 전년대비 11% 상승했다. 서울시 땅값이 전년대비 4.09%오른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수치이다.
전국에서 가장 싼 토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소재 자연림(5만3157㎡)으로 1㎡당 160원이었다.
전국에서 전년대비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로 19.63% 상승했다. 혁신도시와 외국인 투자증가,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주시도 아라지구 및 노형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완료에 힘입어 19.15% 올랐다.
경기 고양 덕양구는 중심지역 노후화로 기존 시가지의 지가하락 및 농경지 지가하락 등으로 전년대비 0.47% 상승하며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충남 계룡시도 대실도시개발사업의 진행 지연 등으로 1.03%상승하는데 그쳤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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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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