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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수사···허준영 전 사장 측근 회사 압수수색

검찰,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수사···허준영 전 사장 측근 회사 압수수색

등록 2016.02.23 10:06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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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선거 앞둔 시기 관심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을 주도했던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 회사와 자택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용산 개발사업은 이른바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여겨지며 기대를 모았다가 무산됐다.

최근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 전 사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손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용산 개발사업에 관련된 2~3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손씨 사무실과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용산 개발과 관련한 사업 계약서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 용산개발사업 추진회사였던 용산역세권개발(AMC)로도 수사관을 보내 사업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검찰은 용산 개발을 추진한 허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리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용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곳을 압수수색중”이라면서도 “수사 목적과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2011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용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

검찰이 수사하는 비리 의혹은 허 전 사장의 재직 시절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최근까지 대표적 보수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맡았으며 차기 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허 전 사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1년 선후배 사이로 평소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사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김성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회장은 김 대표의 후원회장이기도 하다.

한국자유총연맹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25일 치러진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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