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21억원을 시현해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말 비용이 인식되고 일평균 거래대금 및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감소 등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예탁자산과 이자이익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고객예탁자산은 174조원으로 평균 수익성 약 60bp 가정시 연간 약 50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40%를 상회하는 이자이익 비중을 감안하면 비용 통제만 가능해도 7.5%의 지속가능한 ROE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높아질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1월말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170만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며 “2014년말, 지난해 10월에 이어 최근 2년대 3번째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수 규모가 일평균 거래량의 약 9.3%의 수준임을 감안하면 2004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부각시킬 수 있다”며 “높아진 이익안정성과 주주환원정책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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