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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ISA發 은행 ‘수수료 대전(大戰)’ 왜?

계좌이동제·ISA發 은행 ‘수수료 대전(大戰)’ 왜?

등록 2016.02.26 09:14

수정 2016.02.26 11:00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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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입원 이자이익 감소에 수수료 이익 제고 움직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계좌이동제 3단계 서비스 본격 시행과 함께 오는 3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범으로 은행권이 수수료 대전을 펼칠 조짐이다.

계좌이동제와 ISA가 연계영업이 가능한 접점이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은행들이 수수료 이익 제고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주거래통장 보유고객의 은행 내방과 대면접촉이 많을 수 있어 ISA연계영업에 유리할 것”며 “이는 지난 4년간 연 평균 -0.8%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수수료이익 증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은행들도 수수료 이익 증가를 위해 계좌이동제와 ISA 간 연계상품 개발과 공동영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고객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은행들이 수수료 이익 제고를 위해 계좌이동제와 ISA 연계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최근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수익성 악화다. 그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수수료 이익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을 비롯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지난해 이자이익은 감소한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12..3%% 늘어난 2조601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주수입원이었던 예대마진을 통한 이자이익의 누수를 수수료 이익이 메우는 형국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등 은행들은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제고를 위해 펀드와 방카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최근 자동입출금기(ATM) 등 일부 수수료를 인상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신한은행은 2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타은행 송금수수료를 2000원으로 두 배 올렸고, 우리·국민·KEB하나은행 등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수료 인상안과 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와 ISA가 영업접점이 많은 만큼 우리도 일단 주거래 고객 확보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히 수수료 이익 제고는 물론 전체적인 시장 주도권 확보 차원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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