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줄어들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대비 가격이 저렴한 단독·다가구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953건으로 작년 동월(8539건) 대비 42% 줄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반토막 났다. 강남구(254건)와 서초구(223건)는 작년 2월에 비해 각각 52.7%, 51.9% 줄었다. 강동구(293건) 역시 재건축 거래 위축으로 작년에 비해 53.2% 줄었다. 송파구(284건)는 지난해 대비 거래량이 36.7% 감소했다.
종로구(33건)와 강북구(89건)는 각각 61.2%, 59% 떨어지며 하락률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주택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지난달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1189건으로 작년 동월(1126건)에 비해 5.6% 늘었다. 다세대·연립은 3256건으로 8.6% 증가했다.
서울지역 전체 주택 거래량은 총 9398건으로 지난해 2월(1만2천663건)보다 25.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아파트는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비아파트 거래량은 증가했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7684건으로 작년 동월(1만8615건)보다 5% 줄었다.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만2845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연립·다세대 주택도 9358건으로 13.1% 늘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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