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신세계百 강남점, 매출도 ‘껑충’

지난달 26일 증축 오픈···오픈 10일간 매출 53%↑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새 옷을 입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출이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증축·리뉴얼 오픈한 후 열흘 만에 방문객 수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지난달 26일 17개월 동안의 증축·리뉴얼 공사를 거쳐 신관 6개층(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1층 매장을 확장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영업면적은 기존 1만6800평(약 5만5500㎡)에서 9400평(약 3만1000㎡) 늘어난 총 2만6200평(약 8만6500㎡) 규모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지역 최대 면적이다.

리뉴얼 오픈 후 열흘(2월 26일~3월 6일)간 매출도 급증했다. 이 기간 강남점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신장했고 강남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4대 전문관 (슈즈·컨템포러리·생활·아동)의 매출도 슈즈 41.8%, 컨템포러리 126.6%, 생활 136.5%, 아동 56.7% 등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또 같은 기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구매고객 수는 전년 대비 42% 신장했고 구매와 상관없이 강남점을 방문한 방문고객 수는 리뉴얼 오픈 전 일평균 10만명의 2배에 달하는 20만명으로 집계됐다.

오픈 10일 동안 강남점 전체 고객 중 강남점을 처음 이용한 신규고객 비중은 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대 전문관으로 범위를 좁히면 전문관 전체 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신규고객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을 찾는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리뉴얼 오픈을 한 지난달 26일부터 3월 6일까지 10일간 20대 이하 매출 비중은 10.9%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도 10~20대 고객들의 매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이번 강남점의 성공적인 리뉴얼 효과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백화점의 노력의 결과다. 4월 전문관 전체 오픈, 8월 리뉴얼 마친 후 그랜드 오픈이 이뤄지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복합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