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조8577억원, 영업이익은 182% 확대된 50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며,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한 반면 원료가격은 예상보다 낮아져 스프레드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1~2월 국제유가 하락 속에서도 화학제품 가격은 견조했고, 일부 제품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외 다른 주력제품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과 부타디엔(BD), 스타이렌 모노머(SM) 모두 전 분기 대비 가격과 스프레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7년까지 이익성장 사이클(Cycle)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른 새로운 이익성장 구도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석탄화학 증설 중단에 따른 구조적인 공급축소 등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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