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 전쟁’ 4탄 커피믹스 선봬

10일부터 판매 시작···맥심 모카골드 2만3500원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도 추진

온라인몰과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마트가 4번째 상품으로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10일부터 ‘가격의 끝’ 4번째 상품으로 커피믹스를 선정하고 매출 1위 품목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50입을 2만3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달 ‘유통 全 채널 최저가 선언’을 통해 국내 최저가로 기저귀와 분유를 판매해왔다. 이는 이마트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런 전략은 실효을 거두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유통 全 채널 최저가 선언 이후 이마트몰의 기저귀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54%(2월 18~28일), 분유는 394%(2월 23~28일) 늘어났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주 최저가 3번째 상품으로 여성위생용품을 선택했으며 이번 주에는 커피믹스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또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의 가격 조사를 통해 기저귀와 분유 등 최저가 상품의 가격을 다시 한 번 낮추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가격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 상품의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물류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온라인 전용센터 명칭을 ‘NExt generation Online Store(차세대 온라인 점포)’의 줄임말인 NE.O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점은 NE.O 001로, 김포점은 NE.O 002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는 이마트몰을 진정한 온라인 강자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마트는 당일배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상품과 가격, 배송 전 분야에 걸쳐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한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이마트몰의 매출 5조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온라인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