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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최종 계약 앞두고 ‘한앤컴퍼니 체제’로 변화 중

쌍용양회, 최종 계약 앞두고 ‘한앤컴퍼니 체제’로 변화 중

등록 2016.03.14 07:5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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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총서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5명 등 신규선임 안건 의결윤여을 회장 등 한앤컴퍼니 측 인사 경영진 합류

쌍용양회, 최종 계약 앞두고 ‘한앤컴퍼니 체제’로 변화 중 기사의 사진


이달 매각절차를 마무리짓는 쌍용양회가 새 주인이 될 한앤컴퍼니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1일 쌍용양회에 따르면 이달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7명, 감사 5명 등에 대한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황동철 쌍용레미콘 대표, 이동춘 한앤컴퍼니 전무 등 3명이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 역시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과 김민성 TS개발 고문, 임승태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 백성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변지환 스토케코리아 대표 등 5명이 신규 선임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3월말 쌍용양회 산업은행 등 주식매각협의회(채권단)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한앤컴퍼니가 회사 내 경영권을 공고히하기 위해 이사진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계약 종결 시점과 함께 채권단 소속이던 일부 경영진이 사임하고 한앤컴퍼니 측 인사가 대거 자리를 채우게 된다.

쌍용양회 측은 해당 안건의 효력이 주식매매계약 종결시점에 발생하며 취소될 경우 주총에서의 결의는 자동으로 상실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이달 초 쌍용양회에 대한 확인실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인수금액 등 세부내용을 담은 계약서를 전달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으로서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30일 이전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지 여부가 관건인 셈이다.

이와 함께 한앤컴퍼니 측은 2대주주 태평양시멘트 보유지분 32.36%의 매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채권단 지분 46.14%에 태평양시멘트 측 지분을 합칠 경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할 수 있고 주당 인수가격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정관 변경이나 합병·감자 등 특별결의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다만 태평양시멘트는 채권단의 쌍용양회 공개매각에 반발하며 지난해부터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설령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쌍용양회를 이끌 한앤컴퍼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하고 있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과거 중국 시멘트업체에 투자해 큰 차익을 거둔 경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쌍용양회는 지난 2014년 출하량을 기준 19.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운·자원개발·정보통신·레미콘 등 7개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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