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전후 금리 조정 관측도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론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3월 기준금리를 현행 0.25∼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남겨두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특히 연준은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종전 예상했던 4회에서 2회까지 축소할 뜻임을 내비친 상태다. 이에 시장에서는 6월 한 차례 이후 하반기 후반에 가서야 추가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금리동결로 한은 기준금리 관측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은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자본유출 불씨 등을 이유로 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해 비등하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수면아래로 들어갔다.
하지만 연준이 글로벌 경기 악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한 6월을 피해 한은이 4월 총선 전후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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