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0.25∼0.5%로 유지키로 결정
“미국 경제 완만한 속도로 확장” 진단
세계 경제 상황이 향후 금리인상 변수
연준은 16일(현지시간), 15일부터 연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1월 이후 경제 활동이 글로벌 경제 및 금융 발전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다”고 전제한 뒤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 이유로 연준은 가계 지출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부문이 더욱 향상됐다는 점을 첫 번째로 들었다.
그러나 기업 고정 투자와 순수출은 다소 둔화됐다는 것. 이는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강화를 가리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준은 최근 몇 달 간의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 및 비에너지 수입 가격의 하락으로 ‘2% 이상’이라는 운영목표를 실행(충족)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연준은 “현재 통화 정책의 입장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해 경제 활동 강화하기 위해 계속 완만하고 노동 시장 지표에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결정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도 지적됐다.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고조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이전 하락의 한 부분으로, 단기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와 수입 가격 하락의 일시적인 효과가 해소와 노동 시장이 더욱 강화로 중기 2 %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다만 연준은 통화 정책의 기조를 노동 시장 조건의 개선과 2 %의 인플레이션에 반환을 지원하고, 조절하는 게 남아있다는 문장을 추가해 향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연준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저물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향후 금리결정에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열어둔 모양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0.375로 높이고 매년 1%포인트 정도씩 점진적으로 올려 2018년에 정상적인 수준인 3%대로 인상할 뜻을 내비친 만큼 올해 6월 안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미국 기준금리는 0.25~0.50%로 인상해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1월 이후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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