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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9개월 째

한은 기준금리 동결···9개월 째

등록 2016.03.10 11:12

수정 2016.03.10 13:34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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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

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이수길 기자한국은행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최근 봄날 아지랭이처럼 일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금리동결은 한은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춰 경기부양 책으로 쓰는 데 무리가 따른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금리를 올리면서 시작된 국내 자본유출이 가시화되면서 증시 불안의 불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경기부양을 위해 유럽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부메랑을 맞은 것이 학습효과로 자리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의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부진에다 최근에는 내수 경기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푸는 방법, 즉 재정정책을 동원해 경기부양을 노렸으나 되려 환율폭등 등의 부작용만 양산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히든카드'로 금리조정(인하)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다. 때문에 ‘3월 금리인하설’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대신 4월 총선 이후에 다시 꺼낼 수 있다는 쪽으로 시장의 여론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이미 지난달 금통위에서 비록 하성근 위원 한 명이었지만 내부에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한 목소리가 제기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재정정책 등을 통한 경기부양 카드를 이미 소진한 상황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스탠스가 좁아진 상태라는 점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부작용이 그나마 작은 향후 미국의 추가가 금리인상 조치 전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 . 때문에 국내적으로도 총선을 기점으로 경기부양 움직임이 더 게세질 수 있다는 견해가 팽배하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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