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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장관 “검증된 원유 매장량 28년치에 불과”

러시아 석유장관 “검증된 원유 매장량 28년치에 불과”

등록 2016.03.17 18:0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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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어려운 지역 매장량 지속 증가···2020년부터 러시아 유전 채굴량 줄어들 수도”

사진=pixabay사진=pixabay


러시아에서 검증된 원유 매장량이 불과 28년치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돈스코이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자국 매체 ‘로시이스카야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세르게이 장관은 러시아에서 채굴할 수 있는 원유 매장량은 290억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하루 채굴량인 5억500만톤을 기준으로 57년 분량인 셈이다.

하지만 그는 “이 중 검증된 매장량은 절반인 140억톤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채굴이 어려운 지역의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유전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2020년부터는 러시아 유전의 채굴량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국가 재정 수입의 절반, 전체 수출의 70% 정도를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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