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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CJ E&M, 드라마 제작 회계처리 변경은 부담··· 목표주가↓”

대신證 “CJ E&M, 드라마 제작 회계처리 변경은 부담··· 목표주가↓”

등록 2016.03.31 10:12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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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1일 CJ E&M에 대해 올해 드라마 제작 판권 등 무형자산 회계처리 변경으로 실적 추정치가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은 그대로 유지했다.

CJ E&M의 연간 컨텐츠 비용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드라마 제작비는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 제작비는 무형자산 판권 인식 후 4년 동안 정액 상각이 적용됐으나, 올해부터 상각기간을 1.5년으로 가속상각하면서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회계처리 변경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527억원보다 감소한 337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건전한 재무상태를 통해 무형자산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섦명했다.

광고단가 역시 2분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광고단가 상승은 긍정적이나 전체 광고단가 상승을 이끌었던 금요일 밤 10시 광고단가는 이미 2분기부터 지상파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시간대인 만큼 향후 광고단가 상승 탄력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응답하라 1988’ 이후 주말, 월화 드라마의 시청률이 저조한 게 사실”이라며 “한 번 형성된 단가가 쉽게 하락하지는 않지만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광고단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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