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 회장은 문종훈 사장을 비롯한 SK네트웍스 주요 경영진과 함께 명동 본사 전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최 회장은 1층에서 시작해 18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전 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최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대신해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취임에 대한 소감과 생각을 담아 구성원들에게 전한바 있다.
취임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모태기업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인식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 감동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며,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구성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자처했다.
최 회장은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를 주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큰 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상견례를 마친 최신원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구성원들과 오찬을 하며 “개척과 도전정신으로 대변되는 ‘창업정신’을 되살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사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이 창업정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SK네트웍스가 SK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아버지인 최종건 창업주가 설립한 선경직물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창업정신을 일깨우는 의미에서 기존 회장 집무실에 있던 선경직물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인 닭표안감 상징물과 최종건 창업주 동상을 본사로비에 설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다음주부터 각 부문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며 공식적인 SK네트웍스 출근은 집무실이 정리되는 5월 중순경이 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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