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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9개 주채무계열 선정···홈플러스·금호석유화학·태영 신규편입

금감원, 39개 주채무계열 선정···홈플러스·금호석유화학·태영 신규편입

등록 2016.04.12 12:00

수정 2016.04.12 14:4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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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39개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을 선정했다.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태영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계열은 채권단 관리대상에서 빠졌다.

금감원은 대기업 주채무계열을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까지 주채무계열과 소속 계열사에 대한 재무구조를 평가해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은 39개 계열을 2016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지난해 대비 2개 계열이 감소했다. 이번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은 지난해말 기준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 3581억원 이상인 기업이다.

새로 편입된 계열은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태영계열 등 3개다.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기준금액 이래로 떨어진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계열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동부제철 계열분리로 신용공여액이 대폭 감소한 동부와 하이트진로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는 신용공여액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액이 증가(854억원)하면서 제외됐다.

금감원, 39개 주채무계열 선정···홈플러스·금호석유화학·태영 신규편입 기사의 사진



41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산업·신한·하나·농협·국민 등 6개 은행이 맡는다. 이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를 평가해 다음 달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은 아니지만 취약 우려가 있는 계열은 정보제공 약정 체결을 맺어 관리 대상 계열에 포함한다.

지난 1999년 4월 도입된 주채무계열은 부채가 많은 기업집단에 대해 주채권은행을 선정해 통합관리토록 하는 제도다. 특정 기업집단이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재무구조가 나쁜 곳은 추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한다. 주채무계열 기업집단 선정 기준은 금융기관 신용공여 규모가 전년도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규모의 0.075% 이상이 되는 기업집단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은행·여전·보험·종금)의 총 신용공여액은 1939조1000원으로 전년 말보다 7.1%(128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보험권역(16.6%)과 종금권역(37.2%)의 신용공여액 증가폭이 컸다.

올해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30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주소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다.

순위별로는 상위 5대 계열 순위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LG 순으로 작년에 비해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순위가 바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5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관리대상계열과 재무구조 악화 계열에 대해서는 수시 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39개 주채무계열 선정···홈플러스·금호석유화학·태영 신규편입 기사의 사진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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