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류성걸·조해진, 국회 입성 좌절···유승민 정치행보에도 타격
공천파동으로 탈당해 대구지역에 ‘백색돌풍’을 일으킨 친유승민계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생환에 실패하고 말았다.
14일 오전 1시3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88.0%를 지나는 가운데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는 당선이 확정됐지만 권은희(대구 북갑), 류성걸(대구 동갑),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등 친유승민계 후보 3명은 모두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은희 후보는 2만1081표(득표율 24.3%)를 얻는 데 그쳐 1위인 정태옥 새누리당 후보(54.1%)에게 두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류성걸 후보 역시 3만1698표(득표율 43.2%)를 얻으며 분전했지만 정종섭 새누리 후보(49.1%)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해진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적은 5만1976표(득표율 38.7%)를 얻으며 엄용수 새누리 후보(41.6%)에 자리를 내줬다.
유승민 후보는 선거전에 돌입한 이래 류성걸·권은희 후보와 끈끈한 연대를 자랑하며 지역구에서 공격적인 지원유세를 펼쳐왔다. 금호강을 중심으로 성장벨트를 추진한다는 합동 공약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각 후보를 언급하며 “함께 국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 3명의 국회 입성이 좌절되면서 사실상 ‘백색돌풍’이 실패로 끝났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유승민 후보의 정치 행보에도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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