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년실업률 11.8%···전체 실업률 4.3%
올해 3월 청년실업률이 동월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청년실업률은 취업준비자 등을 모두 합친 체감실업률보다 높았다.
취업자는 30만명대에 간신히 턱걸이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11.8%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월 실업자가 된 청년층은 지난해보다 6만4000명 늘었다.
이는 1999년 통계기준이 변경된 이후 3월 기준 최고 수치다. 2월 청년실업률은 12.5%로 통계기준 변경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전체 실업률은 4.3%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했다. 3월 실업자는 11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9000명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청년층과 50대(1만7000명)에서 실업자가 많아졌다.
실업률은 지난해 11월(3.1%)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2월 4.9%까지 치솟았다. 3월 들어 실업률 증가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자 등을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7%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3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만명(1.2%)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49만5000명)부터 2월(22만3000명)까지 감소하다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OECD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1%로 0.2%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5만8000명으로 6만1000명(0.4%) 증가했다. 이 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만2000명(8.4%)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는 43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000명 증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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