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33만9000명···고용률 4개월 동안 감소세실업률 6개월 만에 최고···청년실업률 9.5% 전월比 1.1%p ↑
올해 1월부터 고용지표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고용률은 낮아지고 실업률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전달보다 1.1%포인트나 급등했고, 체감실업률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총 254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61.1%, 58.8%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0.1%포인트 상승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2%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좀 더 뜯어보면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난해 11월 28만5000명으로 추락한 취업자는 12월 49만5000명으로 급증했지만, 다시 30만명 대로 고꾸라졌다.
고용률은 전달과 비교해 1.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60.9%)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로 내놓은 ‘고용률 70% 로드맵’도 멀어졌다.
취업자도 50대(11만5000명)와 60세 이상(19만4000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20대는 4만7000명 증가했다. 15~19세는 2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실업자는 늘었다. 실업자는 98만8000명으로 전달(86만8000명)보다 12만명 늘었다. 실업률 지난해 7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9.5%로 전달보다 1.1%포인트나 급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0.3%포인트(1만8000명) 상승해 지난해 6월(10.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학을 막 졸업한 나이인 25~29세에 해당하는 청년 실업자는 15.8%(2만8000명)나 늘어 전 연령계층에서 유일하게 실업률이 상승했다.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6%로 지난해 3월(11.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생은 6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만5000명(8%)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는 5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6000명 많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2만5000명(0.7%) 증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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