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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른 ‘원료의약품’

제약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른 ‘원료의약품’

등록 2016.04.21 08:51

수정 2016.04.21 08:53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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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조 시 원료가 되는 물질글로벌 시장 매년 성장 중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수출 늘어날 듯

원료의약품이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은 의약품을 제조할때 원료가 되는 물질을 말한다. 현재 국내 주요 제약사는 물론 바이오업체까지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 시장조사 기업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13년 1197억 달러에서 2020년 1859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제약업계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이 총 매출의 15% 정도다. 회사는 올해 원료의약품 수출로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장도 신축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1380억원의 매출과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에스티팜의 매출 중 70% 정도가 미국과 유럽 등 제약 선진국으로의 수출에 힘입은 것으로 성장 가능성도 크다.

종근당은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인 경보제약과 발효 원료의약품 전문업체인 종근당바이오를 통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1호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인 파미셀도 원료의약품 수출기업 중 하나다. 독일의 머크와 스위스의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규모 역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생산설비와 품질 등 국내 원료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료의약품이 제약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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