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종근당·한미, 제약업계 R＆D 비중 ‘탑3’

LG생명과학 17.30%으로 1위···종근당·한미는 15%대

LG생명과학이 제약업계에서 매출 대비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제약사가 금융감독원제 제출한 2015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의 17.30%(777억2300만원)를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LG생명과학은 그동안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였다. 최근 5년 동안에도 17~18%를 꾸진해 유지해왔다. 또 LG생명과학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대사질환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R＆D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 2위와 3위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의 15.42%인 913억5900만원을 R＆D에 투자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 종근당은 올해도 R＆D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매출 1위 한미약품은 매출의 14.20%인 1871억5900만원을 R＆D에 사용했다. 금액만으로 보면 단연 제약업계 1위다. 한미약품 역시 올해 R＆D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들에 이어 대웅제약(12.48%), 녹십자(11.20%), 일동제약(11.10%), 동아에스티(10.10%) 등이 자리했다. 이들 모두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두 자릿수를 보였다.

반면 광동제약은 전체 매출의 1.1%만을 R＆D에 투자했다. 광동제약은 그동안 국내 제약사 중 R＆D 비중이 가장 적은 제약사 중 하나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투자금액도 62억8900만원에 그쳤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