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등 맞춤형 모델 대거 공개中 현지 업체도 거센 공세 예고정의선·최종식·박동훈 행보에 주목
‘2016 베이징모터쇼’가 오는 2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간 각축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SUV를 비롯한 중국 맞춤형 모델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연합뉴스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4일까지 열흘간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2500여개의 완성차·부품업체가 참가한다. 1170여대의 자동차가 전시되며 아시아 프리미어 21종, 글로벌 프리미어 33종이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베이징모터쇼는 25~26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언론에 신차를 공개한 후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도 8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모델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중국명 XLV)를 공개한다. 혼다도 중형 SUV ‘UR-V(가칭)’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반 대형 럭셔리 SUV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도 ‘더 뉴 GLC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르노는 5인승 모델로 차체가 커진 콜레오스(국내명 QM5)의 후속 모델 맥스톤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창청자동차, 장화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도 SUV를 대거 출품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올 1분기 저가 공세를 펼치며 중국 SU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업체가 내놓을 중국 시장 특화 모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의 롱휠베이스(LWB), BMW의 소형 SUV ‘뉴 X1’ 롱휠베이스 버전, 재규어 XF 모델의 롱휠베이스 버전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에서는 롱휠베이스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의 롱휠베이스(LWB) 버전은 차체 길이가 14cm 더 길어 뒷좌석 공간도 넓어진 게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는 중국 현지 모델 K4, K5 SX 터보, KX5 터보 등을, 현대차는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740Le i퍼포먼스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브랜드 M시리즈 '뉴 M2 쿠페'를 중국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차 신형 K3 터보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젊은층 소비자를 겨냥한 소형차 모델도 모터쇼의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후속모델 소형 세단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G90(한국명 EQ900), G80, 뉴욕 콘셉트 등도 전시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최고경영자도 잇따라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과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의 참석이 점쳐지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나설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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