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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서 성장 돌파구 마련한다

[홈플러스 강서시대] 새 둥지서 성장 돌파구 마련한다

등록 2016.04.26 17:46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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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이전 알리며 강서시대 본격 시작하락 중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역량 집중투자 이어가며 고객 신뢰·만족도 높인다는 계획

사진=홈플러스 제공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강서시대’를 본격 시작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역량을 집중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개발빌딩에서 홈플러스 강서점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이후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강서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홈플러스의 본사 이전은 1999년 삼성물산과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의 합작으로 회사가 탄생했을 때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당시 홈플러스는 역삼동에 터를 잡았으며 지금까지 ‘역삼시대’를 이어왔다.

홈플러스는 이번 본사이전을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하락하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 26.2%에서 2014년 25.1%, 지난해에는 23.2%까지 떨어졌다. 2015년에는 2012년(5684억원)보다 반으로 낮아진 24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와의 경쟁은 물론 ‘가격 전쟁’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소셜커머스 등과의 생존 싸움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이에 홈플러스는 고객의 이탈을 막고 떠난 고객이 다시 홈플러스를 찾을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가성비’로 홈플러스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상품 구성을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꾸준히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이번 본사이전을 통해 현장과 경영을 통합했다. 5개로 분리된 본사 전 부문과 연구를 담당하는 창조혁신센터 그리고 매장을 한 곳으로 모았으며 여기서 고객과 직접 소통을 하겠다는 심산이다.

또 홈플러스는 차별화된 상품을 다각화하기 위해 외부 브랜드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직원들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조직구조에 따라 나워져 있던 사무공간을 탈피한 오픈형 오피스도 구현했다.

투자와 연구도 꾸준히 이어진다. 지난해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향후 2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이에 따라 현재 노후화된 점포와 집기 등을 개선해 쇼핑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 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도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일례로 가양점 매장은 신선식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 매장에서는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인산 소등갈비, 태국산 왕망고,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파프리카 등이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에 플러스가 됩니다’라는 우리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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