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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엄지족’을 잡아라

대형마트, ‘엄지족’을 잡아라

등록 2016.04.21 12:05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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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이 절반 차지신규 고객 유치 위해 다양한 이벤트 마련잠재 고객인 1020 세대 마케팅도 시작

이마트 모바일 이미지. 사진=이마트 제공이마트 모바일 이미지.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모바일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엄지족’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은 오프라인 매장 쇼핑과 PC를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과 달리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업계의 온라인 쇼핑 매출 중 모바일의 비중은 50%에 육박했다.

또 대형마트업계가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소셜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모바일 쇼핑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즉 모바일 쇼핑이 대형마트의 중요 쇼핑 채널로 자리 잡아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엄지족을 고정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모바일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이마트몰 앱 환경을 구축했다. 신용카드, SSG페이, 핸드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확보했으며 모바일 쇼핑 고객만을 위한 프로모션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푸시알람 등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앱 설치 헬프데스크’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이마트 직원들이 앱 설치가 어려운 노년층 고객 등을 대상으로 앱을 대신 다운로드하고 사은품도 증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6월까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면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역시 모바일 쇼핑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 롯데마트는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대 2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있으며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 지급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모바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최근 생필품과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잇스트리트(패션잡화 편집매장), 룸바이홈(홈퍼니싱 전문매장) 등 롯데마트 특화매장의 상품들을 모바일 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배송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 스캔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 목록을 결제하면 2시간 내에 원하는 곳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롯데마트는 결제방식을 다양하게 준비해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홈플러스는 고객의 쇼핑 트렌드를 분석해 이를 모바일 앱에 반영하고 있다.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쇼핑이 아닌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테마 쇼핑을 구축했으며 쇼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또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고객이 즐겨 찾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결제 간소화 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도 세웠으며 현재 모바일 앱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모바일 5% 할인에 5% 청구할인을 더해 최대 10%까지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대형마트업계는 모바일을 자주 이용하는 잠재 소비자인 1020세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마트는 1020세대를 위한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나 완구, 피규어 등의 전문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젊은 고객을 겨냥해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며 홈플러스는 SNS 등을 통해 홈플러스의 모바일 페이지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대해 한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마트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족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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