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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역대 최대 인원 끌고 이란 방문, ‘중동 붐’ 기대감 ‘솔솔’

朴대통령 역대 최대 인원 끌고 이란 방문, ‘중동 붐’ 기대감 ‘솔솔’

등록 2016.04.27 17:25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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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236명 경제사절단 동행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이란을 전격 방문할 것으을 알려지면서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는 분위기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27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236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146개사, 대기업 38개사,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등 52개사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사절단에는 플랜트, 기자재, 보건·의료, 자동차부품, 소비재 분야 기업들이 주로 포함됐고, 115개사는 테헤란 현지에서 열리는 일대일 상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이란에서 철도·댐·석유화학 플랜트·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대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사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양국 교역규모는 지난 2011년 174억 달러였으나 서방의 경제제재 이후 3분의 1 정도로 축소된 상태다. 청와대는 교역 정상화를 통한 제2의 ‘중동 붐’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하는 동시에 에너지·산업투자 확대 기반 마련, 보건·의료·ICT 분야 협력 다각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란을 교두보로 카스피해 인근 국가들에 대한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 수석은 “이란은 기술·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어 우리나라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서구에 대한 반감은 있지만 한류에 대해 호감도가 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현재 중동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시장을 갖고 있으며 원유 매장량이 세계 4위에 달한다. 올초 경제 제재가 해제된 뒤 중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한 쟁탈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경제재건을 위해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 투자와 정유·철강 등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어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산업에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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