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국내유입 환자 K씨(21)와 필리핀을 함께 다녀온 형(22)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국내 유입 환자와 함께 여행한 형으로부터 채취한 혈액, 소변, 타액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소변과 타액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질본은 K씨의 형은 별도의 감염 증상이 없어 확진 환자 분류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질본 측에 따르면 K씨의 형은 필리핀 여행 후 최근 군에 입대해 신병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입원 조치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 형제는 지난 10~14일 필리핀 지역을 여행한 뒤 입국했다. K씨는 증상이 호전돼 어제(28일) 퇴원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증상이 없는 지카바이러스 양성자도 최소 2달간 헌혈과 성 접촉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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