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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태리였나··박찬욱 감독이 밝히는 섭외 이유

[아가씨] 왜 김태리였나··박찬욱 감독이 밝히는 섭외 이유

등록 2016.05.02 12:11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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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 현장

박찬욱/사진=이수길 기자박찬욱/사진=이수길 기자

박찬욱 감독이 김태리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블룸에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왜 김태리였냐'는 질문에 김태리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오디션을 보면 잘 하는 배우들이 많아졌더라. 선택이 힘들었다. 오디션을 할 때 이런 사람을 찾아야지 하고 미리 그려놓는 상이 있는데 그런 상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 그냥 좋은 배우. 어떤 순간적인 그런 영감을 주는, 임자를 만나면 느껴지는게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렇게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 굳이 표현하라면 일단 연기가 누구나 할 것 같은 그런 접근방식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었다. 주눅들거나 그러지를 않더라. 할 말을 다 하고 그런 것이 있어야 큰 배우들과 만나서 자기 몫을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높이 샀다"라고 선택 이유를 말했다.

 왜 김태리였나··박찬욱 감독이 밝히는 섭외 이유 기사의 사진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다른 작품들을 경험해 본 것이 없다. 지금 제가 겪은게 좋은 경험인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박찬욱 감독은 제 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상을 수상한 '박쥐'에 이어 세 번째 경쟁부문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6월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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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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