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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 흡연율 사상 최초 30%대로 ‘뚝’

성인남성 흡연율 사상 최초 30%대로 ‘뚝’

등록 2016.05.10 20:48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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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 흡연율. 지난해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성인남성 흡연율. 지난해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까지 떨어졌다.

10일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39.3%로 전년(43.1%) 대비 3.8%포인트 떨어졌다.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로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 흡연율 집계 시작 이후 처음이다.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지난 1998년 66.3%, 2001년 60.9%, 2005년 51.6%를 기록한 뒤 2008년 40%대로 떨어졌으며 2013년에는 42.1%까지 내려갔지만 2014년에는 다시 43.1%까지 올라간 바 있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이 이번 성인남성 흡연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흡연율이 떨어진 만큼 담배회사의 판매량도 지난 2014년 43억갑에서 지난해 33억갑으로 23.7% 감소했으며 담배 반출량도 45억갑에서 31억갑으로 29.6% 줄었다.

간접흡연율 역시 큰 폭으로 내려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경험률은 지난해 35.4%로 전년 대비 16.7%포인트 급감했으며 직장에서의 간접흡연경험률 역시 전년보다 13.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크게 늘어 남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7.1%로 전년의 4.4%보다 2.7%포인트 증가했으며 정부가 담배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세수는 크게 늘어 전년 대비 51.3%(3조5608억원) 증가한 10조5340억원을 기록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역대 최고 폭으로 남성 흡연율이 줄어든 것에는 담뱃값 인상 외에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배 수준인 1475억원 수준으로 늘리며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2월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시행되면 흡연율 하락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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