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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테슬라처럼···테슬라로 뭉치는 '韓기업들'

우리도 테슬라처럼···테슬라로 뭉치는 '韓기업들'

등록 2016.05.13 11:0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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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신드롬 국내기업에 활력한국타이어, 메인공급 업체 선정KT, 국내 시장 통신파트너 유력중소·중견 업체도 부품공급 나서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로 신드롬이 한국 기업들에도 번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업체들이 잇달아 테슬라와 공급 계약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한국타이어를 모델3의 신차용 타이어 메인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모델3는 예약판매 한달여만에 40만대 계약을 돌파하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성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 양산을 앞두고 타이어 공급 업체 선정을 위해 전세계 타이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샘플 등을 제출받아 테스트를 진행했고 한국타이어 메인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자동차 업계는 복수 업체를 선정해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받게 되지만 모델3의 메인 공급 업체인 한국타이어의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하게 되는 만큼 공차 중량이 일반 자동차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기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가벼우면서도 접지력이 우수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모델3에 최적화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개발해 테슬라에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벤츠 C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쌓았다.

그동안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세계 주요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왔다.

올해 1월 BMW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모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테슬라 모델3의 메인 공급 업체로 선정된 것도 그동안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려오면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모델3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올해 말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신공장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에 이어 KT도 테슬라의 한국 시장 통신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KT는 테슬라와의 협업을 통해 텔레매틱스(차량 내 무선인터넷)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전기차는 차량을 운행하면서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통신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이에 테슬라는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무선통신 파트너로 KT를 내정하고 세부적인 조건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업체는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004년부터 텔레매틱스에 관심을 가져왔고 현재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에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텔레매틱스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한온시스템, 엠에스오토텍 등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테슬라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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