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문가’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靑 “朴대통령 원활히 보필할 적임자”與 경제통 ‘투톱’ 안종범·강석훈 포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 참모진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선임 수석인 정책조정수석에는 안종범 경제수석을, 그로 인해 공석이 된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행정고시 4회 출신의 이 신임 비서실장은 행정부 요직을 거쳐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관선과 민선을 넘나들며 서울시장과 충북도지사 등을 지낸 행정 전문가다. 국무총리 후보로 종종 거론될 만큼 공직사회 내 신뢰도도 높다.
이를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보필해 레임덕을 막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수석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이라며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개편을 통해 보직이동한 안 정책조정수석과 새로이 발탁된 강 경제수석은 새누리당 시절부터 여권에서 이름난 ‘경제통’들이다. 위스콘신 출신에 친박계 브레인이라는 공통 분모도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로 평가된다. 김 수석은 안 수석에 대해 “정부 정책을 원활히 보좌해 후반기 정책운영 효율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고 강 수석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이번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4·13총선 결과를 극복하고 정국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여당의 과반의석 붕괴와 함께 여소야대 국면이 조성됨에 따라 불과 한 달 만에 신속한 인사 조치가 이뤄진 것은 그만큼 발빠른 대응이 시급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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