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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6.9%···민간소비 회복세 ‘미약’

4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6.9%···민간소비 회복세 ‘미약’

등록 2016.05.25 07:19

수정 2016.05.25 07:2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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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저조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늘었다. 이는 전년동월 보다 8.5%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난해 3월(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어 민간소비 회복세는 미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여신금융협회사진=여신금융협회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2조5000억원으로 8.8% 늘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7천300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2500억원으로 12.1% 늘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7억7100만 건으로 12.3%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 건수는 5억800만 건으로 19.3%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4만5306원으로 7.1% 줄었다.

신용카드의 평균 결제 금액은 5만9309원으로 6.0% 감소했고, 체크카드 평균 결제 금액은 2만4119원으로 6.1% 줄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3조7700억원으로 9.0% 늘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4조3000억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 상거래 사용액은 6조300억원으로 22.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국산 신차판매(13.9%)와 슈퍼마켓(12.9%), 백화점(11.6%)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유소는 11.1% 감소했고 약국도 1.2% 줄었다.

빠르게 늘어나던 공과금 서비스 사용액은 6조9천600억원으로 0.5% 줄어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의 경우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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