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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성수기 앞두고 신제품 출시 ‘봇물’

주류업계, 성수기 앞두고 신제품 출시 ‘봇물’

등록 2016.05.30 16:20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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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로 주류 소비 증가세성수기 노린 탄산주 등 연이어 등장

사진=보해양조 제공사진=보해양조 제공

주류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연이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맥주, 탄산주 등 시원한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이전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와 주류 소비가 이른 시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 주류업계는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입은 타격을 성수기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시에 새로운 제품 개발에 도전하며 수입맥주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탄산주 ‘부라더#소다’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보해양조는 최근 ‘부라더#소다#딸기라 알딸딸’에 이은 두 번째 계절 한정판 ‘부라더#소다#풋사과라 풋풋’을 선보였다. 제품은 알코올 도수 3도의 탄산주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만 판매된다.

보해양조는 여름을 맞아 탄산의 톡 쏘는 짜릿함에 풋사과의 새콤한 풍미를 더했다. 얼음을 첨가하거나 차갑게 마시면 더욱 청량감 있게 즐길 수도 있다. 보해양조는 탄산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 750㎖ 페트(PET) 용기와 함께 355㎖ 캔 용기, 500㎖ 페트 용기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세대 맥주 ‘올뉴하이트(All new hite)’를 출시했다. 올뉴하이트는 2년 전 이름만 빼고 다 바꾼 2세대 맥주 ‘뉴하이트’보다 진화한 맥주로 하이트진로는 빙점여과공법을 발전시킨 엑스트라 콜드공법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는 최근 탄산주 ‘이슬톡톡’을 선보였으며 다음 달 7일부터 ‘청포도에이슬’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슬톡톡은 알코올 도수 3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로 청량감이 좋은 제품이며 청포도에이슬은 자몽에이슬 후속작이다. 하이트진로는 두 제품을 통해 주류업계 새로운 큰손으로 자리한 젊은 층과 여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주류도 지난달 순하리 시리즈의 첫번째 탄산주 ‘순하리 소다톡 사과’를 선보인 후 최근 ‘순하리 소다톡 청포도’로 탄산주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두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가 순하리보다 낮으며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페트 용기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이 제품들로 성수기 시장 확대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순하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맛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전통주업체 국순당도 공격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달 말 ‘국순당 쌀 바나나’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이 인기에 더해 ‘아이싱 청포도’와 ‘아이싱 캔디소다’ 2종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싱 청포도와 아이싱 캔디소다는 쌀을 발효시킨 술에 청포도 과즙과 소다를 첨가한 한국형 RTD(Ready To Drink) 제품이다. 또 용기 형태를 기존 아이싱과 같은 캔으로 제조해 여름철 간편하게 휴대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소주회사 대선주조 역시 두 번째 과일소주 ‘시원블루라임’ 9000병 한정 생산에 들어갔다. 위스키 시장에서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골든블루는 위스키 시장 1위를 목표로 최근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Phantom the White)’를 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여름 성수기에 대한 준비도 빨라졌다. 각 주류업체는 성수기 시장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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