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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자존심 ‘골든블루’, NO.1을 꿈꾼다

토종 자존심 ‘골든블루’, NO.1을 꿈꾼다

등록 2016.05.26 10:00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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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기조의 위스키 시장서 유일하게 고공행진신제품 ‘팬텀 더 화이트’ 통해 소비자층 확대 계획2020년 2500억원 달성 등 국내 대표업체 성장 목표

사진=골든블루 제공사진=골든블루 제공

토종 위스키업체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가 시장 1위라는 포부를 천명했다.

골든블루는 지난 25일 저녁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Phantom the White)’를 소개하고 2020년 No.1 위스키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실 골든블루는 저성장을 이어가는 위스키 시장에서 홀로 돌풍을 일으킨 회사다. 위스키 시장은 2000년대 초반 1조원을 기록한 후 하향세를 지속했다.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위스키 소비층의 고령화 등 음주문화의 변화로 현재 위스키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골든블루는 기존 위스키의 40도보다 낮은 36.5도의 저도주 위스키로 승부수를 던져 침체된 위스키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실제로 골든블루는 2010년 매출 100억원을 넘은 후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11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골든블루는 지난해 4월 18년간 이어지던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의 3강 구도를 깨고 3위로 올라섰다. 또 올해 초에는 지난해 2위였던 임페리얼을 3위로 밀어내고 국내 위스키 시장 2위로 자리했다. 출고량도 2014년 57%, 2015년 46%의 성장률을 보일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팬텀 더 화이트. 사진=골든블루 제공팬텀 더 화이트. 사진=골든블루 제공

이에 골든블루는 이번 팬텀 더 화이트의 출시와 함께 2020년 시장 No.1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0년 순매출 2500억원 달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위스키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선보인 팬텀 더 화이트를 통해 우선 위스키 소비에서 소외됐던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이 제품의 알코올 도수는 기존 골든블루 위스키와 동일한 36.5도다. 또 골든블루는 젋은 층의 주류 소비가 많은 서울과 부산, 광주와 대구 등에서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골든블루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팬텀 브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다. 라이트 유저와 여성 음용층을 위한 플레이버드 위스키 ‘팬텀 허니(honey)’ 등을 선보여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하겠다는 것. 여기에 골든블루는 국내 위스키 산업의 근본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진정한 ‘Korean Whisky’를 선보이겠다는 심산이다.

군납과 면세점 입점 등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골든블루는 최근 군대 납품 시장을 접수했다. 올해 국방부 국군복지단 심사에서 업계 최초로 36.5도의 위스키 납품에 성공했다. 또 현재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등 면세점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위축되던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침체된 위스키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위스키 음용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신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 등 골든블루는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스키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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