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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사업재편 통한 체질 강화로 난관 극복하자”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사업재편 통한 체질 강화로 난관 극복하자”

등록 2016.06.09 12:5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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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시장 지켜내야”“친환경 신기술·제품 개발 위한 협력도 필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철강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재편함으로써 시대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9일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은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국내 철강시장은 수요산업 부진과 저가 외국산 철강재 유입 증가로 생존기반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업계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비용 감축 등의 과제를 떠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세계적 공급과잉과 경제침체로 각 나라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제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덤핑 제소는 18개국 80여건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강화 ▲국내시장을 저가 불량제품과 불공정 수입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과감한 구조 개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정부도 기업활력법을 도입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인 재편을 독려하는 정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 수입 철강재는 국내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켰고 일부 불량 수입재는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통해 국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월드프리미엄 제품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요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친환경적인 신제품·기술을 지속 개발하자”고 주문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드론·무인자동차·3D 프린터 등을 들어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는 기술이 새 가치와 시장을 만들며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산업과 학계·정부가 힘을 모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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