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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반기 주력사업 경기회복 제한적”···건설·화학만 ‘맑음’

전경련 “하반기 주력사업 경기회복 제한적”···건설·화학만 ‘맑음’

등록 2016.06.16 14:5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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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저성장 고착화로 회복세 기대 어려워고령화·생산성 저하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

하반기 주력사업 경기 전망 사진=전경련 제공하반기 주력사업 경기 전망 사진=전경련 제공

화학과 건설을 제외한 조선·자동차·전자·철강 등 국내 주력산업이 올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6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주요업종의 경기를 진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임상혁 전경련 전무는 올해 우리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1분기 성장률이 0.5%에 그쳤고 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이 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수주절벽·구조조정 등으로 난관에 빠진 조선업은 하반기에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전자·철강의 경우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해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건설의 경우 신규주택 분양가 상승 영향과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개선세가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석유화학도 공급부족으로 인한 호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자동차는 신흥시장 부진 지속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내수 위축 우려가 있는 가운데 환경·안전규제 강화, 전장화 가속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는 매출 성장 정체에도 원자재와 원재료 가격 하락과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혁신의 둔화로 IT 수요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철강 산업은 가격상승이라는 호재와 수요 부진 악재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내수가격 반등과 구조조정 이슈 확산이 국내 철강사의 출하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수요 둔화로 철강 업황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미나에서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저성장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만성적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불안요인으로 수출부진, 외화유동성·부채 디플레이션 위험을 꼽으며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시장안정화 조치와 부채 문제 연착륙 등 정책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국내경제가 올해 2%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며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우려했다.

이어 신속한 구조조정과 규제개혁 및 노동시장 개선이 필요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소비재 시장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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