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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쟁의발생 결의···3년 연속 파업 수순

현대重 노조, 쟁의발생 결의···3년 연속 파업 수순

등록 2016.06.17 19:4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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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명 조합원 만장일치로 결정구조조정안 반대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가 울산 조선소 내에서 진행한 노동시장 개악 저지 집회.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가 울산 조선소 내에서 진행한 노동시장 개악 저지 집회.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쟁의발생을 결의하면서 3년 연속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17일 연합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조합원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는 회사의 구조조정안에 반대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낼 계획이다. 10일의 조정기간을 거치면 중노위의 명령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금·단체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과 성과연봉제 폐지, 신규인력 충원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경영 위기와 맞물려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향후 노조는 간부의 철야 천막 농성을 진행한 후 파업권이 확보되면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에는 백형록 위원장 등 4명이 삭발을 하는 등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노조 측이 현대자동차 노조와의 연대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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