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7원 오른 1179.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50.0원으로 개장한 이후 브렉시트 투표 결과 개표 현황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됐고, 오전 10시 이후 탈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자 상승세가 지속되며 1180.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1180원선 상승이 몇 차례 시도 됐지만 당국의 미세조정 및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인해 1180원대에 머물지는 못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한때 1200원 선까지 상승한 바 있어 마감가가 높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 폭은 5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 변동폭은 최대 33.20원으로 지난 2011년 9월 23일 46.00원 이후 5년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이유로는 브렉시트 현실화로 인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강화됐으며, 브렉시트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에 앞서 대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잔류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아울러 대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는 당분간 외환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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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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