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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CEO, 성과급 올해 1600만원 더 챙긴다

공기업 CEO, 성과급 올해 1600만원 더 챙긴다

등록 2016.06.27 12:46

수정 2016.06.27 13:41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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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공기업 기관장 성과급 평균 7622만원기관장 8명 1억원 넘어···경영평가 A등급 기관한수원·방송광고진흥·중부·남부발전 성과급 급등경영평가 개선-성과연봉제 인센티브 영향 분석

공기업 기관장 성과급 별 평균 액수공기업 기관장 성과급 별 평균 액수

올해 30개 공기업 기관장은 지난해보다 평균 16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더 챙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경영평가가 개선된 데다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으로 인한 인센티브로 성과급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2015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나온 공기업 기관장의 기본급을 대입해 추산해본 결과, 올해 30개 공기업 기관장에게 총 22억8663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전년도 18억1148만원보다 4억7515만원 증가했다.

정부의 2015년도 경영성과 평가에 따른 성과급과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으로 인한 성과급을 더한 30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성과급은 762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6038만원보다 1584만원 늘어난 액수다.

경영평가 성과급만 보면 평균 7248만원이다.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A~C등급에 속한 기관은 전년보다 1곳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A등급과 B등급이 각각 1곳, 4곳 늘어났고, C등급은 4곳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성과급 지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A등급 기관장은 전년도 기본연봉의 96%, B등급은 72%, C등급은 48%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성과급을 챙긴 24개 기관장의 평균 성과급은 906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제시한 인센티브도 기관장 성과급을 올리는 데 한 몫 했다. 4월 도입 시 기본월봉의 50%, 5월 25%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30개 기관 모두가 5월이 지나기 전에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결정했고, 이 중 14개 기관이 4월 중 확대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른 기관장들의 성과급 평균은 373만원 정도다.

30개 공기업 기관장 예상 성과급 규모(단위 : 천원)30개 공기업 기관장 예상 성과급 규모(단위 : 천원)

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장은 한전 사장이다.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1억3471만원, 4월 중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으로 584만원의 성과급이 더해져 총 1억4055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억277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감정원(1억2586만원), JDC(1억1876만원), 마사회(1억1828만원), 조폐공사(1억1342만원), 수공(1억1011만원), 도로공사(1억1006만원) 등 총 8명의 기관장이 성과급 1억원을 넘겼다. 모두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기관장 성과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이다. 2014년도 경영평가에서 중부발전은 최하인 E등급을, 남부발전은 D등급을 받았지만, 2015년도에서는 나란히 B등급을 받아 각각 9100만원의 성과급을 챙기게 됐다. 여기에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으로 526만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돼 두 기관장 모두에게 9626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에 D등급을 받았던 한수원과 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도 B등급으로 경영평가가 급상승해 각각 9363만원(성과연봉제 인센티브 포함), 8998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대로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한계단 하락한 부산항만공사,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는 전년보다 5274만원, 5245만원, 4505만원씩 성과급이 낮아져 면을 구기게 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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