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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기업 연봉 1위는 ‘HUG 사장-마사회 직원’

작년 공기업 연봉 1위는 ‘HUG 사장-마사회 직원’

등록 2016.05.02 14:57

수정 2016.05.02 16:31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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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봉 2억원 넘은 공기업 기관장 11명경영평가 성과급이 기관장 연봉 좌우직원 평균 연봉은 7537만원···억대는 없어

2015년 공기업 기관장 연봉 순위(천원)2015년 공기업 기관장 연봉 순위(천원)

지난해 30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기관장 3명 중 1명은 연봉이 2억원 이상이고, 1억원 이하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마사회였다.

◇ 공기업 기관장 3명 중 1명은 연봉 2억원 이상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8198만원으로 조사됐다. 기본급 평균은 1억2120만원, 성과급 등으로 평균 6077만원 정도를 추가로 챙겼다.

30개 공기업 중 기관장 연봉이 2억원을 넘는 곳은 총 11곳이다. HUG, 한국감정원,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조폐공사,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이다.

기관장 연봉 차이는 경영평가 성과급에서 갈렸다. 11곳 중 7곳의 기관장이 1억원이 넘는 경영평가 성과급을 받았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HUG 사장으로 총 2억435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은 1억2756만원으로 평균과 비슷했지만, 성과급 등에서 1억1593만원이 추가됐다.

반면, 가장 적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 자리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 1억628만원이다. 성과급을 챙기지 못한 채 기본급만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7곳의 공기업 기관장이 경영평가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기관장이 경영평가 성과급에 고정수당 등을 포함한 기본급 외 추가급여를 한 푼도 받지 못한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 직원 평균연봉 1위는 마사회

2015년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 순위(천원)2015년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 순위(천원)

공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마사회로 8687만원이다. 마사회는 직원 기본급 평균도 공기업 중 가장 높은 6183만원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직원들이 평균 5795만원을 받아 평균연봉이 가장 적었다.

30개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537만원이다. 기본급 평균은 4821만원, 성과급 등은 평균 2715만원이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관은 없다.

직원 기본급 평균이 2886만원으로 가장 낮은 곳은 대한석탄공사다. 그러나 지난해 수당 등으로 평균 3134만원을 받아 평균연봉은 6021만원이 됐다. 수당 등이 기본급보다 높은 유일한 공기업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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