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조진웅 “제가 정의롭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영화 '사냥' 조진웅 인터뷰

조진웅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진웅이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조진웅은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조진웅은 대중이 배우 조진웅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게 있다면 어떤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다”고 답하며 고심했다.

조진웅은 “드라마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겠지만 정의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진웅은 “실제로는 수다스럽고 약간은 예민하고 성질도 급하다. 불의를 보면 돌아간다.(웃음) 20대와 30대는 다른 것 같다. 예전에는 담배를 피우는 고교생들을 보면 훈계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슬쩍 물어가며 대화를 나눌 뿐이다. 험한 세상이라 끄라고 단호하게 말도 못 하겠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조진웅은 멜로를 향한 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내게 멜로를 맡길 만큼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감독이 있을까 생각해봤다.(웃음) 멜로 작품 속 세계가 참 깊더라. 재밌을 것 같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의 추격을 그린 영화. 6월 29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