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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도금 대출 규제에 건설사 “해법 찾는 중···”

금융당국, 중도금 대출 규제에 건설사 “해법 찾는 중···”

등록 2016.07.01 15:20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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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9억 이하 아파트에게만 HUG중도금 대출 보증건설사 연대보증 시 재무재표 나빠져 해외수주 어려워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정부가 1일부터 분양가 9억원 이하의 아파트에게만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적용키로 하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대형이 계획된 택지를 보유한 건설사나 9억원이 넘는 중대형, 강남 재건축 아파트 공급 예정이던 건설사들은 대출규제 때문에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건설사 연대보증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연대보증에 대한 비용이 건설사의 부채로 잡히면서 재무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일 정부가 발표한 보증제도에 따르면 아파트 신규분양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때 발급해주는 보증 액수를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하고 보증대상을 분양가격 9억원 이하로 규제했다. 9억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를 계획중이거나 중대형이 계획된 택지를 보유한 건설사는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어떻게 해야할 지 방안이 결정되지 않았다. 건설사 연대보증이나 개인 신용대출 등 다양한 각도에서 방안을 연구중이다”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 역시 “중대형의 경우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 중소형 평형으로 계획을 바꿀 수 있다. 다만 계획을 바꿀 때 지자체와 협의에서 기부채납 등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금을 건설사 연대보증으로 진행 할 경우 재무지표 상 부채로 잡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가 나빠져 해외 수주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9억원이 넘는 분양가가 많지 않고 시장의 인기가 중소형 평형으로 넘어와 큰 타격이 없을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에서도 시장의 선호도에 맞춰 중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형의 경우 9억을 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규제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일부 팬트하우스 등은 건설사의 연대보증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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