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위 규모이다.
지진이 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9시 24분께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에서 여진이 또 한차례 발생했다.
울산대교를 달리던 차들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느껴졌고, 건물이 흔들리면서 대형 쇼핑몰 등에서는 손님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야간자습을 하던 고등학생들에게도 일찍 귀가 조치를 취했다. 특히 진동이 가장 심했던 울산 동구지역에선 지진에 놀란 시민들이 서둘러 귀가했다.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 외벽 대리석은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소방본부는 관계자는 "당시 '건물이 흔들렸는데 지진이 맞느냐. 대피를 해야 하느냐' 등을 묻는 전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진 발생 직후 실과별 1명씩이 참여하는 재난안전 협업근무에 들어갔다.
평소 야근에 5명이 근무하지만, 이날은 총 29명이 대기하며 여진이나 피해에 대비하다가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6일 오전 1시에 협업근무를 해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진이 크게 느껴져 긴장했지만, 다행히 석유화학공단을 비롯한 주요 시설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는 "부산·울산의 원전시설과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 시설 모두 별다른 영향 없이 정상운영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폐장은 현재 재난 대응 4단계 중 두 번째인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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